[뉴스브리핑] '잼버리 무능' 정부 대신 비판 받은 한국교회 ?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3. 8. 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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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듯합니다.

정부가 한국교회에 기상여건 악화를 이유로 숙영지를 철수한 각국 대원들의 숙식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교회총연합을 콘트롤 타워로 해 정부에 적극 협조하는 모양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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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대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웰컴센터에서 시티투어를 안내 받은 뒤 버스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가 역대 최악의 잼버리 대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고, 새만금 숙영지 철수로 4만 여명의 대원들이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정부의 요청으로 말 많고 탈 많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의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정부가 한국교회에 기상여건 악화를 이유로 숙영지를 철수한 각국 대원들의 숙식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교회총연합을 콘트롤 타워로 해 정부에 적극 협조하는 모양샙니다.

전국의 주요 교회들과 기독교계통 대학들은 자체 수련회와 각종 여름행사로 분주함에도 잼버리 대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교회 시설을 양보하고, 넉넉지 않은 교회 재정까지 투입해가면서 식사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그네를 환대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또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는 이유에섭니다.

그런데 일부 한국 대원들과 학부모들이 외국 대원들이 호텔 수준의 숙소로 이동한 것과 비교해 교회 강당 바닥에서 난민처럼 지낸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온, 오프라인 상에서 비난의 화살을 교회가 다 맞았습니다.

교회는 강당 바닥에서 지낸 스카우트 대원들의 불편함을 이해하면서도 잼버리 대회 숙영지 철수 하루 전에 통보를 받아 수천 만원의 재정을 들여 매트를 설치하고, 화장실을 샤워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밤샘 작업까지 마쳤기때문에 억울하기만 합니다.

한 교회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대원들을 떠맡은 상황에서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한 교회가 왜 비판을 받아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미숙한 대처가 자초한 혼란에 대해 교회가 왜 비판을 받아야 하느냐는 겁니다.

한국교회는 현재 5천 여 명의 잼보리 대원들의 숙식 지원과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대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을 다녀가는 대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격리 시설로 교회 공간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나 재난이 있을 경우 교회는 누구보다 먼저 이웃들을 아픔을 돌아보고 교회 시설을 기꺼이 대피소로 제공해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외국인들을 위한 쉼터로 교회 공간을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정부의 준비 부족과 운영미숙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잼버리 대회의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무능한 정부 때문에 비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영상기자 최현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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