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손실 304억원 …음악부문은 영업이익 120억원

이재훈 기자 2023. 8.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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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3년 2분기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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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재팬, 역대 최고 티켓 매출…jo1·INI 日 활약
제로베이스원 성과 기대
[서울=뉴시스] CJ ENM 로고. 2021.10.12.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3년 2분기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OTT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등이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 지식재산권(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3'은 12만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티켓 매출을 올렸다. CJ ENM이 함께 주최한 가수 임영웅과 그룹 '(여자)아이들' 콘서트가 성료되면서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또한 일본에서 활동 중인 '제이오원(jo1)'과 '아이앤아이(INI)' 싱글과 그룹 '케플러(kep1er)' 미니앨범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자체 휴먼 IP 사업 부문의 성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서울=뉴시스]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3' 성료. 2023.05.15.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반기에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휴먼 IP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동건·이준기 '아라문의 검',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 이영애 '마에스트라' 등 톱 배우가 주연을 맡은 기대작을 중심으로 '어쩌다 사장3',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환승연애3' 등 프랜차이즈IP를 선보인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선 피프스시즌의 기대작 '도쿄바이스 시즌2(Tokyo Vice S2)'와 '라이프앤베쓰 시즌2(Life &Beth S2)' 등이 기대작이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제로베이스원(김선웅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은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가 초동 판매 182만장을 기록하며 신인 그룹 데뷔 앨범으로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1만8000석 규모 고척돔 팬 콘서트도 단숨에 매진시켰다.

CJ ENM은 "하반기에는 제로베이스원의 성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콘서트 및 라이브 이벤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외형 확대 및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일본에서 jo1, INI의 선전과 4분기 '프로듀스 101재팬 더걸즈'를 통한 걸그룹 탄생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J ENM은 그룹 '엔하이픈'이 소속된 기획사로 하이브와 합작 회사 '빌리프랩'의 지분 51.5%를 하이브에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했다. 하이브 소속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엔하이픈 대신 제로베이스원 등이 속한 웨이크원 등 자사 레이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IP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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