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소 2⅓이닝만에 강판…서튼 감독 "박세웅, 자기 페이스 잃어"

김주희 기자 2023. 8.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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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2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평가다.

서튼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을 앞두고 전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제구도 흔들렸고 피곤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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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일 키움에 8-10 패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상황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송구에러로 실점 후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3.08.09. myjs@newsis.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2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평가다.

서튼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을 앞두고 전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제구도 흔들렸고 피곤해 보였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지난 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 3자책점에 그쳤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70개의 공만 뿌렸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도 타자와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안타, 볼넷을 내줬다. 수비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투구 수가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대량 실점하자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

"한계 투구수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제구도 많이 흔들렸고, 피곤해 보였다.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고 돌아본 서튼 감독은 "팀이 1-6으로 지고 있지만 아직 경기 초반이고 분위기를 끊고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투수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서튼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린 최이준이 1⅔이닝 4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9회 5점을 몰아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결국 8-10으로 졌다.

최이준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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