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경쟁에 인력 모시기… HD현대·한화오션 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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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조선계열사들과 한화오션이 여름 휴가철에도 경력직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 호위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차례 맞붙은 이후 채용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HD현대그룹과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이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는데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등이 '동종업계 인력 빼가기'를 하고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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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조선계열사들과 한화오션이 여름 휴가철에도 경력직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 호위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차례 맞붙은 이후 채용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HD현대그룹과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하반기 생산기술직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지난 6월부터 올해 말까지 경력직 상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분야는 인사, 노무, 감사, 법무, 상생협력, 방산보안, 구매, IT 일반, 경영관리, 사업관리, 영업지원, 설계 등 사실상 전 직무다.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가 늘어나며 인력난 문제가 꾸준히 불거지면서 대형조선사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채용에 앞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사업을 두고도 한차례 격돌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를 두고 HD현대중공업은 사업 제안서 평가 점수·사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디브리핑을 신청하는 등 결과에 불복했다. 이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이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을 두고 한화오션 측도 지난 10여 년간 신형 군함 분야 기본설계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보다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더 높이 평가받아 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인력유출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이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는데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등이 '동종업계 인력 빼가기'를 하고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양사의 경쟁은 향후 선박엔진사업 분야에서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월 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임팩트를 통해 선박엔진을 만드는 HSD엔진의 지분 33%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선박엔진분야 1위인 HD현대중공업과 경쟁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방산 분야에, HD현대는 조선 분야에 조금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며 "한화오션이 출범하면서 수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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