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점 합작’ 신호진-차지환 OK금융그룹, 풀세트 끝 우리카드 꺾고 컵대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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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일본)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3세트는 12-12로 팽팽했지만 OK금융그룹이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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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 감독(일본)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차지환(19점·공격성공률 48.65%)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돌아온 신호진(25점·공격성공률 44.90%)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대회 4강(12일) 진출 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A조는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B조는 2승씩 수확한 삼성화재와 초청팀 파나소닉 팬더스(일본)가 토너먼트에 올랐다.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 모두 4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역시나 5세트까지 대단했다. OK금융그룹이 앞섰으나 우리카드의 추격으로 11-11이 됐다. 이 때 에이스가 힘을 냈다. 차지환의 연속 퀵오픈이 성공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날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미스로 4강 티켓을 확보했다.
첫 세트부터 치열했다. 21-21까지 맞섰다. 승부처에서 우리카드 최석기의 서브 실패에 김지한의 오픈이 아웃돼 OK금융그룹이 승기를 잡았다. 박준혁의 속공에 24-23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차지환이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대단했다. 우리카드가 6~7점차 리드를 지킨 듯 했으나 OK금융그룹은 포기하지 않았다. 9-16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고 세트 말미에도 19-22까지 추격하는 집념을 보여줬다.
3세트는 12-12로 팽팽했지만 OK금융그룹이 더 강했다. 미들 블로커 전진선의 블로킹에 세터 곽명우의 가로막기까지 5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4세트는 주도권을 잡은 우리카드가 23-23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앞선 뒤 상대 차지환의 퀵오픈이 아웃돼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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