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광풍’ 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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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최근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묻지마 투자' 광풍(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1면 보도)을 막기 위해 관리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 초부터 자사 이용 고객의 검색량과 매수·매도 주문이 많은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 순위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차전지 테마주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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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불가종목 지정 등 도입
증권사들이 최근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묻지마 투자’ 광풍(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1면 보도)을 막기 위해 관리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 초부터 자사 이용 고객의 검색량과 매수·매도 주문이 많은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 순위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테마주 추격 매수 등 뇌동매매(남을 따라 하는 매매)를 일으키는 고객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차전지 테마주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 지난 4일부터는 초전도체 테마주 덕성과 신성델타테크에 대한 신용·대출을 막았다.
신용·대출 금리를 낮춘 증권사들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에 한해 증거금률을 높이거나 고객들에게 레버리지(차입)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연 4.2%로 60일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지만, 전날부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나노신소재 등 이차전지 주요 종목의 신용·대출 증거금률을 기존 20~40%에서 100%로 상향했다.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면 1억 원 한도 이내에선 신용융자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사흘 이내 초단기 미수 거래는 제한된다.
신용융자 이자율 ‘0%’를 파격적으로 내놓은 대신증권은 전날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 유의 사항을 공지했다. 대신증권은 공지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간 과도한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주가 하락 때 손실이 확대될 수 있으니 반드시 상환 능력을 고려해 투자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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