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운동 헌신’ 김준기 민자통 상임의장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가톨릭농민회(가농) 출범 직후 부회장을 맡는 등 평생 농민운동에 헌신한 일농 김준기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상임의장이 9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가톨릭농촌청년회가 1971년 말 가농으로 바뀐 뒤 1·2대 부회장을 지냈다.
가톨릭여성농민회 초대 회장을 지낸 부인 고 김영자씨와 사이에 2남2녀(시연·창인·하정·승택)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에서 농민·빈민·신협 운동
2002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도
한국가톨릭농민회(가농) 출범 직후 부회장을 맡는 등 평생 농민운동에 헌신한 일농 김준기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상임의장이 9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5.
1938년 9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농대 재학 중 서울대 4-H연구회장과 전국대학4H연구회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고, 서울대 농대 학생 동아리 ‘농사단(農士團)’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대학 동기인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이 농사단 단가로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로 시작하는 ‘농민가’ 초안을 만들자 함께 다듬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가톨릭농촌청년회가 1971년 말 가농으로 바뀐 뒤 1·2대 부회장을 지냈다. 1977년부터 신구전문대 원예과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성남 지역 농민·빈민·신협 운동에 관여했다. 1981년 성남와이엠시에이(YMCA)를 창립했다. 1989년부터 민자통 대변인을 맡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1988년 민중의당 창당에 관여했고 2002년에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
가톨릭여성농민회 초대 회장을 지낸 부인 고 김영자씨와 사이에 2남2녀(시연·창인·하정·승택)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추모식은 10일 오후 7시, 발인은 11일 오전 9시20분이다. (02)3010-2000.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밤 9시 최대 고비…‘카눈’ 지붕 날릴 수준 강풍 몰고 수도권행
- 하와이 대형 산불 최소 36명 사망…관광객 4천여명 발 묶여
- 한반도 종단하는 초유의 태풍…내일 오전까지 전국 영향
- 태풍으로 대구 1명 사망…전동휠체어 탄 60대 실종
- SPC 계열사 끼임 사고 50대 노동자 숨져…중대재해 조사
- ‘태풍 프로모션’ 얹어주며 “안전 배달 응원”한다는 플랫폼
- 맨홀 뚜껑이 버스 바닥 뚫었다…‘카눈’ 창원에 338㎜ 폭우
- 조국 부부 ‘자백 강요’ 안 먹히자 딸까지 기소…“공소권 남용”
- 4살 사자도 ‘갈비뼈’ 만들 셈인가…바람아, 딸이 갇혔대
- ‘취재 제한’ 잼버리 조직위, 이번엔 단톡방서 기자 ‘강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