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일시 대피자 1만4000여명으로 증가…도로·주택 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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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일시대피자가 1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도로와 주택침수 등 시설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6개 시도 108개 시군구에서 1만487세대·1만4153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주택침수 11건, 주택 지붕파손 2건, 상가 침수 4건, 도로 침수 3건, 도로 토사유출 2건, 토사유출 7건, 기타 7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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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일시대피자가 1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도로와 주택침수 등 시설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6개 시도 108개 시군구에서 1만487세대·1만4153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집계였던 오전 11시보다 2629세대·3434명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6985세대·9208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남 2128세대·2960명, 전남 733세대·9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과 실종 사례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없었던 시설피해는 조금씩 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유실 51건, 토사유출 3건, 저수지 제방 일부 유실 1건, 교량 침하 1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주택침수 11건, 주택 지붕파손 2건, 상가 침수 4건, 도로 침수 3건, 도로 토사유출 2건, 토사유출 7건, 기타 7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피해는 4만358세대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38017세대는 복구가 완료됐다. 복구율은 94.2%다.
농작물 피해는 제주도에서 140ha가 조풍 피해를 입었다. 조풍 피해는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농작물이 고사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 620곳, 둔치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등은 사전 통제됐다. 또한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1개 탐방로도 통제 상태다.
항공기는 14개 공항서 355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여객선 102개 항로 154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의 운행이 중단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29km/h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카눈은 내륙지역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한 뒤 11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20m/s), 강풍반경은 약 210km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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