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지붕 파손해 70대 다치고 벼 쓰러지고…전남 태풍 피해 이어져(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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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으로 전남에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 지붕 파손으로 70대가 다치고 벼가 쓰러지는 등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지역에 발효된 태풍특보를 해제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13개 학교가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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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쓰러짐 206ha 피해
항공편 재개됐지만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전남에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 지붕 파손으로 70대가 다치고 벼가 쓰러지는 등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지역에 발효된 태풍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후 5시 기준 충북 충주 동쪽 약 20㎞ 육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최대 풍속 초속 24m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충북과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광양 백운산 228.5㎜를 최고로 구례 성삼재 207.5㎜, 여수 돌산 151.5㎜, 광주 93.4㎜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전남 곡성군에서 70대 정모(여) 씨가 헛간에서 물품을 정리하다가 태풍으로 지붕이 파손해 정 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고흥을 비롯해 전남 5개 시군 농경지에서 206ha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전남 도내 19개 시군에서 948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에서는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주민 2명이 산석벽 붕괴 우려로 대피했으며 광주 남구에서는 토사 유실에 대비해 주민 10여 명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남 보성 벌교 한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유실되고 광양 도로에서 가로수 쓰러졌으며 장흥에서는 창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도내에서 56건의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특보로 발이 묶였던 여객선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다.
강풍주의보가 유지되면서 전남 섬에서 육지를 오가는 53개 항로 8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 중이고 무안국제공항의 항공기는 대부분 재개했다. 운행이 중지됐던 호남선(광주송정~목포),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열차의 운행도 재개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13개 학교가 휴업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8개 학교가 전남에서는 5개 학교가 휴업한 가운데 30개 유치원과 고등학교가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광주에서는 유치원 40곳과 초등학교 102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5곳 등 모두 169개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지 않다.
태풍과 관련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오전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완전히 지나가 안심단계에 이를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까지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대응하고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예의 주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에 의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암댐 등 주요 댐 저수율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유입량과 방출량이 같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지하차도의 경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현장의 점검자와 주기적 보고체계를 유지해 상황을 살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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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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