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버스 가로막고 흉기 휘둘러…경찰, 50대 외국인 체포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가로막고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달리던 버스를 가로막고 버스 기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50대 외국인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12분께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대교 부근에서 도로로 뛰어들어 달리던 관광버스 앞을 가로막아 세우고 와이퍼를 꺾으려고 했다. 이어 이를 제지하려고 버스에서 내린 50대 버스 기사의 팔목을 소형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A씨는 도주 11분 만인 오후 3시23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역 6번 출구 부근에서 버스 기사에게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상을 입은 버스 기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건 당시 버스에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마약 반응 검사를 예정이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