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 충북 영동군 초강교 통제…청주시 곳곳 침수
지난 폭우에 큰 피해를 입은 곳이죠, 충북 청주 오송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 지금 현장 모습을 보면 비바람이 그렇게 크게 몰아치는 것 같진 않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태풍이 충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 청주에는 약한 빗줄기가 내리면서 바람도 제법 불고 있는데요.
오후 5시 반 기준으로 태풍의 중심과 청주 사이 거리가 70km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태풍은 시속 29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엔 지금까지 누적 132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도 계속 비가 오겠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 뒤로 보이는 미호강 수위도 많이 높아졌고요.
그 아래 도로로 내려가는 길목을 이렇게 막아놨습니다.
[앵커]
지난 폭우 때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큰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번엔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막아둔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지난번에 무너졌던 임시 제방이 나오는데요.
어제까지 모래포대를 쌓아 보강 공사를 해 놓은 상탭니다.
지난달 폭우 때보다 제방을 더 높여놨는데, 주민들은 그래도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 등 워낙 피해가 컸기 때문인데요.
지난번 제방 붕괴로 집이 잠겨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만 총 67명입니다.
현재 오송읍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 기자도 오늘 비 많이 맞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현재 피해 상황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충북 곳곳에서 접수된 신고가 5시까지 124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엔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다리, 초강교가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도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다리 중간부분이 약 50cm 정도 주저앉은 것으로 확인되어 다리를 통제했다고 하니 이 부근 지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이밖에 청주시 곳곳에서 가로수가 거센 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막았고, 단양에선 물이 도로로 넘쳤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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