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군남댐
[앵커]
이 시각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하천 수위가 언제든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욱 기자, 경기북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올라오면서 이곳 경기 북부에도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바람 세기도 서서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군남댐이 있는 경기 연천군을 비롯한 경기북부전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오후 5시 30분 기준 약 30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수위'가 40미터이니, 10미터 정도 남겨둔 셈입니다.
이곳 군남댐은 임진강에 자리잡고 있는데,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 수문이 열리면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 댐 간 거리는 57km에 불과합니다.
임진간 최북단의 필승교 수위도 1.53미터로 높아져 대피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군남댐은 방류량을 늘려 지금은 초당 990톤 정도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어제부터 공사장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하천변을 통제하며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에서 이미 강풍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고 하는데,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 지역이 있을까요?
[기자]
네, 강한 비바람에 고양, 남양주, 포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곳곳에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자정께 이곳 경기 북부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수 있는만큼 무엇보다 침수, 산사태 피해에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수해 때마다 피해가 잦은 경기도 양주시의 송추 지하차도 인근 지나가신다면 침수에 유의하셔야겠고요.
산사태 취약지역인 동두천시의 상봉암동과 하봉암동 인근 주민들도 산사태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오두교와 내각리 밤섬유원지가 어제 오후 부터 통제 중이니 통행 시 참고하시고요.
갑자기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불어나 침수 피해, 특히 산사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인근 주민들과 야영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 강한 비바람에 위태로웠던 순간들…태풍 ‘카눈’의 위력
- [제보] “집 앞이 다 잠겼어요”…태풍 ‘카눈’ 남부지역 강타
- [제보] “강한 바람에 우산 접고 비 맞습니다”…태풍 ‘카눈’ 부산 상황
- 도로 침수·하천 범람 주의…제보로 본 태풍 ‘카눈’
- [제보] 신호등 떨어지고 계단에 흙탕물이 폭포처럼…태풍 ‘카눈’ 대구·경북 강타
- [현장영상] ‘잼버리 K팝 콘서트’ 예정대로 준비 중…소방·경찰 800여 명 배치
- 중국, 한국 단체관광 재개…사드 이전 수준 회복 조건은?
- [영상] “북한 핵실험 24시간 감시 중”…CTBTO가 뭐길래
- [영상] “전쟁 공포 실감”…모스크바 공장 폭발 50명 사상
- 태풍 뚫고 검정고시?…남부지방 태풍 상륙-입실 겹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