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 확대' 공방…"머그샷 의무화" vs "만능주의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난동을 일으킨 피의자 최원종(22)이 포토라인에 서서 얼굴을 드러냈다.
앞서 최원종이 머그샷(범죄자의 인상착의를 기록한 사진) 촬영을 거부함에 따라 머그샷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피의자에게 과분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헌법재판연구원이 2021년 발간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에 관한 헌법적 연구' 보고서는 "머그샷 공개 등 신상공개 제도 확대화 경향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머그샷 거부… 배려 과분"
전문가 "범죄자 대중 앞에 전시
범죄 예방 근본 해결책은 아냐"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난동을 일으킨 피의자 최원종(22)이 포토라인에 서서 얼굴을 드러냈다. 앞서 최원종이 머그샷(범죄자의 인상착의를 기록한 사진) 촬영을 거부함에 따라 머그샷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피의자에게 과분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은 최원종의 동선을 비교적 길게 공개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머그샷 촬영 등 신상공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신상공개에 과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이처럼 신상공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신상공개 만능주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헌법재판연구원이 2021년 발간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에 관한 헌법적 연구’ 보고서는 “머그샷 공개 등 신상공개 제도 확대화 경향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력범죄 피의자를 대중 앞에 전시함으로써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방위할 책무를 손쉽게 완료한 것처럼 행세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강서영 책임연구관은 “신상공개가 범죄 예방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희연·서필웅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