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에 건물 외벽 파손'…인천, 태풍 '카눈' 영향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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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상륙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거나 건물 외벽 일부가 탈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소방당국에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총 19건이 접수됐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 오후 2시30분 기준 1915명이 태풍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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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상륙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거나 건물 외벽 일부가 탈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소방당국에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총 19건이 접수됐다. 안전조치 17건, 배수 지원 2건이다.
이날 오전 8시58분께 강화군 불은면에서 주택 내 굴뚝이 전도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9시13분께 서구에서는 공장 구조물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3시4분께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또 오후 4시27분에는 서구 검암동에서 “간판이 추락 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5시22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건물 외벽 일부가 탈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모든 안전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인천해경은 이날 오전 이날 오전 9시29분께 옹진군 자월도에서 맹장염 의심환자 A씨(50대)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연안구조정을 통해 긴급이송했다. 또 오전 11시33분께에는 옹진군 자월도에서 뇌졸중 환자 B(80대·여)씨를 연안구조정에 탑승시켜 소방에 인계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오는 11일 오전 3시께 북한으로 넘어가기까지 약 18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관측됐다.
카눈은 오후 9시께 서울 북북동쪽 약 4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인천·경기 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인천지역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남동구 79㎜ ▲부평구 77㎜ ▲연수구 55㎜ ▲강화군 16.6㎜ 등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길도 이틀째 막혔다. 이날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를 잇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더불어 인천항만공사도 태풍에 대비해 전날 오후 4시 기준 군함, 해경함정, 관공선, 여객선, 화물선 등 806척을 내항, 북항, 연안항 등으로 피항 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의 932개 학교 중 57곳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휴업하는 학교는 모두 3개교, 단축수업 34개교, 원격수업 17개교, 개학 연기 2개교, 등교 시간 조정 1개교 등이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 오후 2시30분 기준 1915명이 태풍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전날 하천 산책로 12곳의 200개 출입구와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을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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