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대신 K리그 돈다…한국에 있는 GK 코치, 이창근 주말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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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골키퍼 점검은 현재 진행형이다.
클린스만호의 골키퍼 코치인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K리거 관찰에 돌입한다.
대신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한국에 상주하며 전력분석관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이 해야할 국내파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확고한 평가 기준을 보유한 쾨프케 코치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한국 골키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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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소한 골키퍼 점검은 현재 진행형이다. 클린스만호의 골키퍼 코치인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K리거 관찰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임 때 한국에 주로 머물면서 국내파 발굴 및 평가를 이어가겠다고 동의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진행한 3월과 6월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우려가 터졌던 대목이다. 과거 독일 대표팀을 이끌면서 미국에서 재택 근무 비중이 상당했었고, 직전 헤르타 베를린에서도 원격으로 사임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보여준 지도 스타일상 진득하게 국내에 머물 수 있을지 걱정이 따랐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기에 상주하는 게 당연하다"던 취임 약속은 이미 지켜지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대신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한국에 상주하며 전력분석관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이 해야할 국내파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쾨프케 코치는 휴식기를 마치고 주말 재개하는 K리그1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2일에는 강릉을 찾아 강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를 확인하고, 13일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살피기로 했다.
아무래도 골키퍼에게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다. 쾨프케 코치는 선수 시절 독일 국가대표의 골문을 59차례나 지켰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헤르타 베를린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마르세유, 뉘른베르크 등 독일과 프랑스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2004년부터는 17년 동안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쾨프케 코치 손을 거쳐간 독일의 수문장만 해도 옌스 레만, 마누엘 노이어, 테어 슈테겐, 베른트 레노 등에 이른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은 기본으로 스위퍼 키퍼 트렌드를 이끈 발밑 기술까지 완성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확고한 평가 기준을 보유한 쾨프케 코치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한국 골키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3월과 6월 두 차례 A매치에서는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을 유지했다. 9월 유럽 원정을 앞둔 지금 변화 바람이 느껴진다. 쾨프케 코치는 대표팀 골키퍼 진영에도 무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으로 향하는 일정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파 골키퍼 중에 관심을 갖는 자원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다.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한 이창근은 지난해 대전에 입단하며 주전 골키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전이 승격팀이라 K리그1에서 실점이 많은 축에 속하지만 이창근의 개인 플레이는 호평을 받고 있다. 96회의 세이브 기록은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K리그 올스타에 발탁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른 친선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 능력을 과시했다. 아틀레티코의 파상 공세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현장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이창근의 활약을 지켜본 쾨프케 코치는 리딩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쾨프케 코치는 선수 점검 외에 연령별 대표팀도 찾아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9일 예정됐던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및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연기되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향해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소통했다.
2년 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바라보며 새로 시작하는 U-18 대표팀은 이창현 전임지도자가 임시로 맡아 SBS컵 국제유스대회에 참가한다. 이에 앞서 쾨프케 코치는 U-18 대표팀 스태프와 정보를 나누며 클린스만 감독을 대신해 분주히 여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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