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국가 세력이 유엔사 해체 주장…가짜평화 속지 않을 것"

정지형 기자 2023. 8. 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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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군사령부가 한반도 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역할을 짚으며 회원국들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며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이들의 가짜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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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유엔사와 연대 통해 진정한 평화 보장할 것"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8.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군사령부가 한반도 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역할을 짚으며 회원국들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로 유엔사 주요 직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폴 라캐머라 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 브라이언 올포드 기획참모부장, 존 캐리 기획참모차장 등 유엔사 주요 직위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이 유엔사 주요 인사를 만난 것은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며 무력 도발을 일삼는 상황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엔사는 1950년 북한의 불법 남침에 따라 유엔 안보리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됐다.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별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없이도 회원국의 전력을 자동적으로 제공한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며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이들의 가짜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풍전등화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 평화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사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역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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