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온다… 들뜬 관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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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전면 허용됐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이래로 처음이다.
지문 채취가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사드 보복'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허용되면서 관련업계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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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단체관광 전면허용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장인서 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전면 허용됐다. 중국행 비자 발급 때 이뤄지던 지문 채취도 잠정 중단된다. 중국 경기 부진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선 관광·여행업계의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중국 공민(국민)의 해외 단체여행과 관련한 여행사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뒤 여행시장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돼 여행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촉진했다"면서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 을 포함해 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에 중국인의 단체 여행 빗장이 풀리게 됐다.
앞서 중국은 올해 1월과 3월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을 폐기하면서 60여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 규제를 해제하면서도 한국·미국·일본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에게 '관광 산업'으로 압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이래로 처음이다. 당시 중국은 '한한령'을 명시적으로 공표하지 않았지만 여행사들의 단체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중국은 2021년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지문 채취도 올해 말까지 중단한다고 주한중국대사관이 전날 위챗(카카오톡)을 통해 함께 발표했다. 대상 비자는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에 한정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 지문 채취가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사드 보복'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허용되면서 관련업계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10선과 다양한 K-컬처 연계 관광상품이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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