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로힝야족 탄 배 침몰…‘17명 사망·3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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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서부 해역에서 로힝야족이 탄 배가 침몰해 4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로힝야족 55명을 태운 배가 지난 7일 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시 부근 해역에서 폭우와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했다고 미얀마 나우와 AFP 등이 현지 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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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서부 해역에서 로힝야족이 탄 배가 침몰해 4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로힝야족 55명을 태운 배가 지난 7일 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시 부근 해역에서 폭우와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했다고 미얀마 나우와 AFP 등이 현지 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시신이 발견된 사망자만 최소 17명에 30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로, 구조된 사람은 8명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배에는 남성 43명, 여성 12명 등 모두 5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근 해역에서 어부들이 플라스틱 통을 붙잡고 바다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리던 8명의 로힝야족 남성을 구조했으나 군정이 수색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미얀마 나우는 전했습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무슬림계 소수민족으로,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이들을 방글라데시에서 데려와 농업 등을 시키면서 미얀마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미얀마에서는 6년 전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집단 학살 사태가 발생해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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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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