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르는 숨 참고 살아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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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견디는 삶, 박미란 작가는 그속에서 우리 모두 '숨 쉰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박미란 작가는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6번째 개인전 '숨비소리-삶의 숨고르기'를 갖고, 전통 기법 중 하나인 진채기법을 활용한 한국화 총 28점을 선보였다.
박 작가는 "우리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고 참아 살아간다. 이렇게 견뎌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손가락에 난 상처도 약을 바르고 밴드로 발라야 하듯 가슴에 난 상처도 인내 대신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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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견디는 삶, 박미란 작가는 그속에서 우리 모두 ‘숨 쉰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길게 혹은 빠르게, 깊게 혹은 얕게. 숨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존귀함은 같다. 전통 미술을 통해 ‘숨’을 조명한 전시가 횡성에서 최근 열렸다.
박미란 작가는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6번째 개인전 ‘숨비소리-삶의 숨고르기’를 갖고, 전통 기법 중 하나인 진채기법을 활용한 한국화 총 28점을 선보였다.
박 작가는 해녀가 물질할 때 내는 소리, 일명 ‘숨비소리’를 통해 숨가쁜 인생을 떠올린다. 해녀가 잠수 중 참고 있던 숨을 물 밖으로 나오며 내뱉는 소리다. 여러번 길게 뱉어내는 소리는 가늘고 높아 휘파람 같다는 인상도 준다. 그는 “고향 섬마을에서 어릴 적 들었던 휘파람 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며 “비록 물질을 하지 않는 이들이 겪는 숨 가쁘고 목매는 감정과 비슷하다. 생사를 가르는 고달픔의 소리”라고 말했다.
숨비소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도 넌지시 말한다. 박 작가는 “우리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고 참아 살아간다. 이렇게 견뎌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손가락에 난 상처도 약을 바르고 밴드로 발라야 하듯 가슴에 난 상처도 인내 대신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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