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면세점株 들썩… 한·중 해빙무드에 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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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국내 입국이 공식 허용되면서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7년 3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된 이후 6년 5개월 만의 규제 완화로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중국 방문자 수는 연간 60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약 1750만명)의 34.4%를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오랜 만에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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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등 일제히 상한가
호텔신라·신세계 동반 상승세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이준코스메틱(29.98%), 토니모리(29.94%), 잇츠한불(29.94%), 한국화장품(29.91%), 한국화장품제약(29.87%)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뷰티스킨(30.00%)과 코리아나(29.92%), 리더스코스메틱(29.90%), 마녀공장(29.87%), 오가닉티코스메틱(29.56%)이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아모레G(20.00%), LG생활건강(13.31%), 아모레퍼시픽(7.76%) 등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17.30%), 현대백화점(15.40%), 신세계(9.33%)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여행·항공주도 강세다.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0.00% 오른 5만2800원에 거래됐고 모두투어도 6.62% 상승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9.99% 오른 1만33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노랑풍선도 17.40% 올랐다. 아시아나항공(9.42%), 대한항공(2.90%) 등 국적기와 에어부산(12.16%), 진에어(6.74%), 티웨이항공(6.56%), 제주항공(3.61%)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모두 올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7년 3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된 이후 6년 5개월 만의 규제 완화로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중국 방문자 수는 연간 60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약 1750만명)의 34.4%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1인당 지출이 다른 외국인보다 높아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이번 단체관광 해제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부진한 경기 속 대외관계 개선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오랜 만에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여행 플랫폼인 시트립(Ctrip)에서 해외 주요 여행지에 한국이 포함됐다. 아직 단체관광 상품들이 고시되지 않았지만 연초에 '한국'이라는 특정 코너 연결이 없었던 것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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