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른쪽 위험반경…강원 지역 유독 '물폭탄' 왜?

[앵커]

이번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속초에 백희연 기자 나가있습니다.

백 기자, 큰 파도가 아직 치고 있습니까?

[기자]

비는 오늘 오후 가장 많이 내릴 때보다는 조금 약해진 상황이지만 파도는 여전히 거셉니다.

강원은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태풍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안가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가장 비가 많이 내린곳이 강원 삼척, 강릉인데 왜 이렇게 강원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건가요?

[기자]

강원에 특히나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이 지역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요.

다른 쪽보다 더 강한 동쪽의 바람과 최근 동해안의 수온도 높아져 있어 수증기가 합해졌습니다.

한편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비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완전히 지나칠 때까지 안심하긴 이릅니다.

앞으로 강원에 최대 25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강원지역 피해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낙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엔 강릉시 강동면 정동천이 범람해 일대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릉시 강동면 군선강도 수위가 상승해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씁니다.

고성군에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비는 내일까지 더 올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