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흑해 보복에 나선 푸틴, 핵무기 빼고 다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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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자존심' 흑해함대가 구겨지자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칸데르, 킨잘 등 고정밀 무기로 보복에 나섰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의 주거 지역에 최신형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가 이스칸데르로 공격한 포크로우스크의 호텔과 피자 가게 등은 서방 언론사 특파원들이 자주 찾던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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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의 자존심' 흑해함대가 구겨지자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칸데르, 킨잘 등 고정밀 무기로 보복에 나섰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의 주거 지역에 최신형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은 7일 오후 7시 15분과 7시 52분, 두 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러시아는 약 40분의 시차를 두고 '더블 탭' 방식으로 아파트와 호텔 등 민간 건물을 타격했다.
'더블 탭'은 1차 공격 이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했을 무렵 다시 한번 공습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던 사람들 중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구조대원 등 8명이 숨졌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8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의 자랑인 이스칸데르는 고체로켓모터를 사용하는 1단 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 최대 500km, 최고속도 마하6(초속 2.1km)에 이르며 명중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스칸데르는 고폭탄, 열압력탄, 확산탄, 관통탄 등을 탄두로 사용할 수 있다. '포브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스칸데르 1기의 가격은 300만 달러(약 40억 원)다.
이스칸데르를 높은 고도로 올라가서 투하하면 더 멀리까지 발사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극초음속 공대지·공대함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이 바로 킨잘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스칸데르의 공중 발사형이라 볼 수 있겠다.
러시아어로 단검(dagger)이라는 뜻을 가진 킨잘은 전투기에서 발사하며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조종 또한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어렵다는 전언이다.
또 킨잘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가 마하 10~12(시속 1만 2240km)에 이르고 사거리는 3000k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5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인 칼리브르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공격한 바 있다.
이에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관해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에서 자국 군함, 유조선 SIG 공격받은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풀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자국 방산그룹 수장에게 '쿠프'와 '란체트' 등 공격용 드론의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가 이스칸데르로 공격한 포크로우스크의 호텔과 피자 가게 등은 서방 언론사 특파원들이 자주 찾던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황을 취재하는 외신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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