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CTBTO 총장 만나 "北 완전한 비핵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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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10일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플로이드 총장도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 과정에서 CTBTO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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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10일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 차관은 이날 플로이도 총장과의 오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CTBTO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오 차관은 또 "한국 정부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속한 발효와 CTBTO 검증체제 강화를 중시한다"며 "CTBTO와의 기술 협력 및 인적교류 등이 더 심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플로이드 총장도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 과정에서 CTBTO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플로이드 총장도 "한국 정부가 CTBT의 조속한 발효와 신뢰성 있는 검증체제 확립을 위해 한국지진관측소(KSRS) 운영, 전문가 회의 주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가자"고 말했다.
CTBTO은 핵실험 탐지를 임무로 하는 유일한 국제기구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CTBT는 1996년 채택됐으며, 올 8월 현재까지 186개국이 서명하고 178개국이 비준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 9월 비준했다.
이 조약 발효엔 44개 원자력 능력 보유국의 비준이 필요하지만, 아직 미국·중국·이란·이스라엘·이집트·북한·인도·파키스탄 등 8개국이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플로이드 총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등 유관 기관도 방문할 계획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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