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떠난 경기도 폐교, 각양각색 교육공간 변신중 [꿈꾸는 경기교육]

한수진 기자 2023. 8. 10. 18: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폐교 활용한 다양한 교육공간 조성
경기도내 폐교.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내 폐교가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폐교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도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폐교는 94개교로, 이 중 80개교가 특수학교, 자연체험학습장, 복합 체육시설, 공유학교, 캠핑장 등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14개교도 공유학교, 체험학습장 등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안성에 있는 (구)서삼초등학교는 오는 2025년 9월 (가칭)안성특수학교로 개교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배치율이 낮은 지역에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 지역 간 균형 있는 특수학교 환경을 제공하고 장애 학생에 대한 특수교육 기회 확대 및 학습권 보장 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파주시에 있는 (구)적성초등학교는 (가칭)평화·통일교육센터로 재탄생한다.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의 이해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평화·통일 교육,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평화·통일 교육과 교원 연수 기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폐교를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폐교를 활용한 대표적인 교육시설은 용인 (구)기흥중학교에 개관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융복합 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스포츠 경험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스마트 체육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구)화정초등학교를 활용해 2007년에 문을 연 안산화정영어마을은 모든 대화를 영어로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아트교실, 요리교실, 미니도서관, 동물교실, 미디어교실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 중심의 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천 (구)부발초등학교 백록분교장 부지에는 숙박형 공유학교인 (가칭)백록학교를 설립해 공동체 활동은 물론 학생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체험활동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평택시 (구)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장은 문화예술체험 공간인 웃다리문화촌으로 재탄생했으며, 여주시 (구)점동초 뇌곡분교장은 대안교육 위탁 교육센터 민들레학교로, (구)마산초등학교 어도분교장·(구)금왕초등학교·(구)청운초등학교 신론분교장은 학생과 교육 가족을 위한 수련시설인 농촌체험학습장과 캠핑장으로 탈바꿈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근규 도교육청 재무관리과장은 “폐교가 훌륭한 미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