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동오·훈민초... 경기도 첫 민간위탁 늘봄학교로 [꿈꾸는 경기교육]
전문업체 선정 후 인력 배치·지원... 해당 학교 부담 덜어줘
“교육·돌봄 통합서비스... 성공 정착 위해 현장과 소통·협력”
경기형 늘봄학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원순자)이 경기도내 학교 중 최초로 민간 위탁 모델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 2학기부터 동오초등학교와 훈민초등학교에서 민간위탁 모델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교육과 돌봄의 통합서비스다. 도교육청은 6개 권역으로 나눠 도교육청-교육지원청-늘봄학교 간 업무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도내 8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중 의정부교육지원청이 경기형 늘봄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돼 2학기부터 민간 위탁 모델형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민간위탁 모델형 늘봄학교는 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심이 돼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계약한 뒤 늘봄학교에 인력을 배치해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학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형태다.
이에 따라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사회적기업인 T협동조합과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늘봄학교 운영 위탁계약을 맺고 시범운영할 동오초, 훈민초에 지난 1일자로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2학기부터 시작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간배치 등 사전 준비를 위해서다.
동오초 관계자는 “위탁업체 전문 인력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2학기부터 시작되는 민간 위탁 모델형 늘봄학교에서 신입생과 돌봄 대기 학생들도 안전하게 교육·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순자 교육장은 “민간 위탁형 모델의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늘봄학교는 20명 내외의 초 1 에듀케어를 비롯해 수요조사를 통한 문화·예술·체육 및 아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침(오전 7~9시), 저녁(오후 5~8시), 오후(방과후부터 오후 5시) 돌봄이 있으나 동오초와 훈민초는 오후 돌봄을 운영한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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