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입시 비리’ 기소되자 조국 “옛날처럼 날 끌고가 고문해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이날 조민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 역시 조 전 장관의 1심이 유죄로 판단하면서 조씨와의 공모 사실을 인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같은 글을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이날 조민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서울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 역시 조 전 장관의 1심이 유죄로 판단하면서 조씨와의 공모 사실을 인정했다.
부산대 의전원 부정 지원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7년)는 이달 26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기소 여부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조씨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고, 지난 4월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이 소송이 취하되면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확정됐고, 보건복지부는 조씨의 의사면허를 지난달 12일부로 취소했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