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수천명 대피

2023. 8. 10.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3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불길에 휩싸인 미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인근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3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진화 작업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는 수십명 보고됐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다. 당국은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마우이 소방 당국과 민간항공순찰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께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께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으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으로도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을 지나는 허리케인 ‘도라’로 인한 강풍으로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