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설적 수비수 칸나바로 “김민재 직접 가르쳤는데 그때도 훌륭”…마테라치도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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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중앙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50)와 마르코 마테라치(50)가 같은 포지션의 한국 선수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
칸나바로와 마테라치가 중앙수비수 출신인 만큼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마테라치는 "나폴리 출신 칸나바로를 위한 질문"이라고 농담하며 "훌륭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이탈리아에서) 1년만 뛰었지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적이었던 활약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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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중앙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50)와 마르코 마테라치(50)가 같은 포지션의 한국 선수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
두 전설은 동시대를 풍미했던 브라질 스타 호나우지뉴(43)와 함께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1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유소년 축구 클리닉, 한국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행사는 유럽과 남미, 중동을 주 무대로 축구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과, 국내 VIP 투어 및 해외 테마여행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행사 트래블링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칸나바로 등 3명의 전설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10일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칸나바로와 마테라치가 중앙수비수 출신인 만큼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마테라치는 “나폴리 출신 칸나바로를 위한 질문”이라고 농담하며 “훌륭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이탈리아에서) 1년만 뛰었지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적이었던 활약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덕담했다.
칸나바로는 김민재와 교집합이 많다. 그는 김민재의 직전 소속팀인 나폴리(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도자로 전향한 뒤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에서 김민재를 지켜보기도 했다. 김민재는2019~2021년 베이징 궈안 소속이었다.
칸나바로는 “중국에서 감독을 하던 시절부터 직접 봤는데,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다소 실수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엄청나게 성장했다. 나폴리에서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스쿠데토(이탈리아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나폴리의 ‘아이돌’이었다”고 극찬했다.
칸나바로는 “나폴리 구단을 위해서라면 김민재가 남아야 했다. 떠난 후에 팬들이 화가 많이 났다”며 “여행으로라도 나폴리에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칸나바로는 다른 한국 수비수들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중국에서 감독을 하던 시절 톈진에서 권경원(31)을, 광저우에서 박지수(29)를 지도했다.
그는 “이탈리아 출신이라 수비를 중시하는 축구 철학을 가진 나로서는 한국 수비수를 가르친 경험이 좋은 기억”이라며 “집중력이 뛰어나고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칸나바로와 마테라치, 호나우지뉴는 10월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들 3명은 10월 21일 있을 ‘레전드 올스타전’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 및 이탈리아 레전드 팀 소속으로 한국 레전드 팀을 상대한다.
칸나바로는 이 친선전에서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손흥민과 뛰어보고 싶다. 수비수로서 상대해보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현재 유럽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 말을 들은 마테라치는 “(손흥민이) 너무 빨라서 못 막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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