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편의점 자가키트 판매량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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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 이후 재확산이 현실화되면서 휴가, 방학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많아진 7월을 기점으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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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등 매출 30% 올라
자가키트 의존도 높은 업계들
호흡기 분야 등 사업 다각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약국데이터분석기관 케어인사이트가 400곳의 약국 판매량을 취합한 결과, 지난 7월 마지막주(7월 23일∼29일) 진단키트 판매량은 7301개로 팬데믹 종식 선언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7월 한 달 사이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약국도 361곳에서 400곳으로 증가했다.
또 다른 유통채널인 편의점도 진단키트 매출이 오르고 있다. CU는 7월18∼24일 기준 진단키트 매출은 직전 주 대비 34.8% 늘었고, GS25 역시 같은 기간 진단키트 매출이 39.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7월부터 매주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전주보다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 이후 재확산이 현실화되면서 휴가, 방학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많아진 7월을 기점으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가진단키트 사용 증가로 최근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정부가 6월을 기점으로 사실상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을 선언한 만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A(인수합병)와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 분자 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생산 공장을 완공해 생산량 확대에 나섰고, 올 초에는 미국 체외 진단 기업인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15억3199만달러(2조29억원)에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스탠다드 엠텐은 약제내성 결핵균 검출 카트리지, 독감·코로나 바이러스 동시 검출 카트리지, 감염성 질환 검출 카트리지 등 병원에 진단할 때 사용하는 장비들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호흡기 분야 등 여러 가지 진단 플랫폼들을 갖추고 있는데 미국 메르디안은 소화기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사업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 메르디안의 M&A를 계기로 미국 의료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모니터링시스템, 원격의료관리, 고객 관리시스템, 진단관리의 통합관리 시스템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염성 바이러스의 제품 연구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휴마시스는 올초 주총에서 발표한대로 진단플랫폼 기기를 출시를 통해 여성 생애주기 검사, 심혈관 응급 검사 등 자가검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씨젠은 비(非)코로나19 제품군 확대를 위해 코로나19를 통해 확보한 분자 진단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또 씨젠의 미국법인은 현지에서 신규 제품 개발에 착수해 호흡기 바이러스 4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유전자 증폭(PCR) 제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젠텍은 알레르기 진단, 여성호르몬 자가 진단 등 비코로나 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진단키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에 한정하지 않고 병을 진단하는 카트리지를 개발한다거나, 다양한 진단 키트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코로나를 계기로 성장을 위한 재원도 마련한 만큼 진단업체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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