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DGB대구은행 AI은행원 제작·운영 계약

이스트소프트는 DGB대구은행과 AI(인공지능) 은행원 제작 및 시범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8K 화질까지 대응하는 AI휴먼의 높은 품질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MS(마이크로소프트) TTS(텍스트음성변환) 기술 기반으로 110여개국 75종 언어를 450여 종의 목소리로 내는 다국어 발화 성능 등이 이번 계약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AI 휴먼 서비스를 금융권에 제공하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행권에 특화된 AI휴먼 성능 구현과 사용환경 최적화에 대한 노하우도 지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DGB대구은행과 함께 △DGB대구은행 웹과 앱 등 주요 채널 AI은행원 접목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을 위한 AI휴먼 키오스크 도입 △챗GPT 연동 AI휴먼을 활용한 금융 안내 서비스 제공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및 디지털 순번기 AI휴먼 탑재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해외 금융시장 공략에도 AI은행원을 활용, DGB대구은행 중국지점 및 글로벌 고객 대상 교육·금융 서비스에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근 DGB대구은행 ICT본부 부행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휴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트소프트와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DGB대구은행이 한층 더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이번 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DGB대구은행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자사 핵심 서비스인 AI휴먼으로 협업하게 됐다는 것은 사업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협업이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금융산업 내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도록 AI은행원 제작과 시범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