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영어·경쟁력…IOC선수위원 후보들이 내세운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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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 김연경, 박인비, 진종오, 이대훈, 김소영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김소영이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를 심사하는 평가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5명의 후보는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에 임했다.
최종 후보 1명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거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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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와 이대훈은 경쟁력 강조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 김연경, 박인비, 진종오, 이대훈, 김소영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김소영이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를 심사하는 평가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5명의 후보는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에 임했다.
대한체육회는 서류 검증을 거쳐 평가위원회, 원로위원회 등의 평가를 진행하고 내달 1일 최종 후보 1인을 뽑는다. 최종 후보 1명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거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5명의 후보는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강점을 힘주어 말했다.
김연경은 "다른 후보자들과 다르게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 종목 선수다. 대표팀 주장을 오래 했고 해외 리그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선수들의 불합리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구단과 협회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제 해결 능력은 내가 조금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향력에서도 내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낫다. 스포츠를 더 많이 알리고 전파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연경은 외국어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해외 경험이 있어서 영어를 예전부터 구사하고 있다"며 "내가 평소에 쓰는 단어와 다르다.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 많이 공부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취재진 앞에서 특출난 영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영어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내가 IOC 선수위원에 적임자"라고 말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종목 특성상 본선에서 다른 선수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골프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즐기는 굉장한 인기 스포츠다. 여기 계신 분들도 '골프 한 적 있으세요'라고 말할 만큼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파우 가솔(당시 IOC 선수위원)이라는 NBA 선수가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스포츠가 주는 종목의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대표 경력이 20년이다. 전 세계 친구들이 현재 지도자 또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구들이 나와 함께 해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자신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점도 내세웠다. 그는 "하루에 3시간씩 개인 레슨을 받으며 영어 공부를 했고, 전문적인 대화가 필요해서 준비했다. 열심히 한 만큼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대훈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전 세계 태권도 선수들이 하나가 돼 나를 도와주고 있다. 만약 내가 본선에 나가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지원해줄 것"이라며 "IOC가 어린 선수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내가 후보자 중 가장 어려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IOC와 관련된 영어 공부를 많이 했다. 앞으로 스포츠 외교와 행정을 할 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영은 "내가 현역 선수여서 현장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선수위원도 하고 있다. 이 경험을 살려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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