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 관련 “KBS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 일일 브리핑서 콘서트 비용 관련 "국고로 지원. 관계 부처와 협의해 예산 확보”
잔디 손상 우려 관련 “축구 경기에 지장 없도록 최대 지원할 것”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이 10일 오후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 센터에서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폐영식 및 K팝 콘서트의 안전 대책 등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11일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 가수진과 관련해 정부는 “KBS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잼버리 일일 브리핑을 열고 콘서트 출연진 섭외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콘서트 비용에 대해 “국고로 지원된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와 행사 진행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잔디 손상을 우려하는 축구팬이 있는 데 대해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확보된 예산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종료 후 참가자들의 숙소 이동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수송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원들은 약 1000대 이상의 버스 1대당 전담 안내요원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행안부는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인파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요원을 배치하고 진·출입로의 보행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비상 대피로 확보 여부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의 낙상 사고를 막고 관객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인파 관리 대책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현장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휘소 운영 상황도 점검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폐영식이 진행된 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외에 운동장 좌석 6000석이 배치돼 총 4만3000석이 준비됐으며, 기온과 숙소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

출연 가수진은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이며, 방송 주관사인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