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파도에 컨테이너가 쓸려 가요”…태풍 강타한 강원 동해안 긴급 대피령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고성군에서는 오늘(10일) 한때 시간당 9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고성군은 거진읍 주민들에게 인근 학교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고 방송과 문자를 통해 알렸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에는 80~150㎜, 많은 곳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로 들어온 시청자 제보 영상에 따르면 고성군 거진읍의 바다 인근 도로는 대부분 침수된 상황입니다.

해안가 근처에서는 방파제를 뛰어넘을 정도로 높은 파도가 일어 컨테이너 건물이 바닷물에 휩쓸리기도 했습니다.

속초에서 보내준 영상에서는 차량 바퀴가 안 보일 정도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고, 재래시장에서는 성인 무릎 근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제보 : 윤진희, 엄정국, 김은태, 엄보현, 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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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