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45층 카페 난간 태풍에 '흔들'…소방 철거 소동

더글로리 촬영 세종 명소…카페 영업 중단

10일 세종시 나성동 45층 카페에서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추락 위험이 있는 난간을 철거하고 있다. (독자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0일 세종시 최고층 카페 난간이 태풍 '카눈'의 강풍에 흔들리면서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철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10분쯤 세종시 나성동 45층 주상복합건물에 있는 카페 야외 난간이 붕괴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길이 4ｍ, 높이 1.2ｍ 크기의 유리로 제작된 난간을 철거했다.

이 카페는 최근 방영된 '더글로리' 촬영 현장으로, 세종시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해당 난간은 33㎡ 규모로, 세종시 전경을 관람할 수 있어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세종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대는 해당 난간을 로프로 묶어 고정한 뒤 해체에 들어가 오후 1시간 30분쯤 철거 작업을 마쳤다. 해당 카페는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층 카페 등에서 난간과 창틀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히 철거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45층 카페에서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추락 위험이 있는 난간을 철거하고 있다. (독자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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