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수계댐 '방류'‥이 시각 춘천

이승연 2023. 8.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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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태풍은 북한과 가까운 강원 영서 북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북한강 수계댐도 수위 조절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춘천 의암호 수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약하게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더 세게 불고 있는데요.

강원 영서 북부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태풍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영서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홍천 49, 인제 42, 춘천 39, 양구 37, 화천 37, 철원 34mm입니다.

강원 영서 지역에는 내일 아침까지 시속 55~9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게는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넘치는 등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주택 침수로 주민 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3단계에 돌입해 공무원 2천 8백여 명을 재난 대응에 투입한 가운데, 북한강 수계댐도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의암댐 초당 269톤, 춘천댐 135톤, 청평댐 314톤, 팔당댐 2,271톤의 물을 각각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최대 크기인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가 방류 수위에 미치지 않는 182m에 머물고 있어, 아직 방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호 수변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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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lee0317@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3193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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