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태풍 '카눈' 인명피해 없고 재산피해도 소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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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을 휩쓸고 지나갔으나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농경지 침수 및 주택가 정전 사고 등 비교적 가벼운 피해만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남을 관통하는 강도 '강'의 태풍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전점검, 대피통제, 상황관리 및 위기대응으로 이어지는 철저한 재난대응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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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집무실에서 도내 CCTV 확인하며 진두지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을 휩쓸고 지나갔으나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농경지 침수 및 주택가 정전 사고 등 비교적 가벼운 피해만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남을 관통하는 강도 '강'의 태풍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전점검, 대피통제, 상황관리 및 위기대응으로 이어지는 철저한 재난대응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태풍 북상 전에 철저한 사전 예찰과 선제 대피를 시행했고, 태풍 내습 당시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필두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시·군,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시행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9일부터 집무실에서 도내 CCTV를 직접 확인하면서 모든 상황을 챙기는 등 태풍 대응을 이끌었다.
10일 오전 집무실에서 CCTV를 확인하고 있던 박 지사는 창원천, 남천, 광려천이 범람 우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긴급 대응을 지시했고, 경남경찰청에 교통, 질서유지와 인명피해 구조요청을 위한 119 비상대기가 이뤄졌다.
창원시 지하차도를 전면 사전 통제한 뒤에는 책임자를 배치하고 39사단 군 병력 400명을 대기하도록 지시하는 등 재난관리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시 도출된 자연재난 사전 대비·대응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지시했고, 그 결과 이번 태풍 '카눈'에는 ▲시군 상황관리반 신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재난대응 업무 분업화 ▲실국장의 시·군 점검 및 재난대비 태세 ▲도지사 이행상황 점검 등 특별대책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수산증식 및 양식 시설, 농축산 시설, 각종 공사장 등 2만4535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조위 상승과 강풍 예상으로 파도 휩쓸림 등 우려지역, 저지대 침수취약 도로 등 521개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또한, 주민대피시설 1307개소를 긴급점검하고, 저지대 해일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2214가구 3013명이 사전대피했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공유 체계를 선도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112와 119를 통한 피해신고 폭증에 대비하고 빈틈없는 상황 공유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남소방본부·창원소방본부 119상황실 2개소와 경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각각 경남도청 직원 2명(사무관 1명, 주무관 1명)을 배치해 합동근무를 실시했다.
이번 합동근무로 침수위험지역 통제, 산사태·하천범람·바닷물 유입 신고 등 피해 지역에 보다 빠르게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기관 간 역할 분담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심각한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갔다"면서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불편을 감수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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