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으로 전국 4만358세대 정전…"94% 복구 완료"

산업부, 2차관 주재로 피해·복구상황 점검
울산복합발전 2호기 등 발전정지 후 복구

태풍 카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10일 오후 강원 고성군 거진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군 제공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전국 총 4만35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중 94%는 복구가 완료됐다.

발전설비 중에서는 울산복합발전 2호기 등이 정지됐으나 역시 복구가 끝났거나 신속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강경성 2차관 주재로 ‘산업·에너지 비상재난 대응반’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카눈 대응 현황과 피해·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태풍 피해로 총 4만358세대에서 정전이 있었다. 이 중 94.2%인 3만8017세대는 복구를 완료했다. 나머지 세대도 신속한 복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전설비의 경우 ▷울산복합발전 2호기(오전 9시) ▷영남파워복합발전소(오후 3시)가 냉각수 취수 설비에 이물질이 유입돼 발전 정지가 있었다.

다만 울산복합발전 2호기는 오전 11시 복구가 완료됐고, 영남파워복합발전소는 현재 신속히 복구 조치 중이다.

강 차관은 “산업·에너지 시설은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직결되는 중요 시설”이라며 “재난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유관 기관이 관행적이거나 안일한 대처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이중 삼중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태풍 카눈이 소멸될 때까지 ‘산업·에너지 비상재난 대응반’을 중심으로 산하·유관기관 간 피해 대응·복구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