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 저녁 8시 태풍 최근접...이 시각 여주보
[앵커]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수도권도 오늘 저녁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잠시 뒤인 저녁 8시쯤 경기 남부 지역에 최근접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 남부 여주 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가 아까보다는 좀 많이 내리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평소 수문을 닫아뒀던 여주보는 수문 12개 가운데 6개를 열어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충주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이곳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인 저녁 8시쯤 경기 남부로 근접할 예정인데요,
많은 비를 몰고 오는 만큼 퇴근 시간대 수도권 지역 비 피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경기도는 어젯밤 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체계에 나섰습니다.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 3천여 곳과 둔치 주차장 30여 곳을 통제하고, 경기지역 학교 일부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휴교를 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경기도 일대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가설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 신고가 소방에 속속 접수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00~200mm의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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