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에 미래 입혔다”…현대차 '5세대 싼타페'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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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갤로퍼와 테라칸처럼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넘어 정통 SUV의 감성을 입혔습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5세대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에서 "신형 싼타페를 조금 더 아웃도어 영역으로 옮겨놓고자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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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갤로퍼와 테라칸처럼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넘어 정통 SUV의 감성을 입혔습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5세대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에서 “신형 싼타페를 조금 더 아웃도어 영역으로 옮겨놓고자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스비 상무는 신형 싼타페에 적용한 디자인 개발 콘셉트를 크로스 “크로스 더 라인(Cross the line)”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전통적 디자인 프로세스를 뒤집었다. 공간에 의해 차량 성격을 규정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0일 신형 싼타페 핵심 사양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통해 완전한 실차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은 1세대부터 이어진 싼타페 헤리티지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 지역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앞서 8일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국내 미디어에 실차를 처음 선보이고 설명회를 열었다.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이다.
직접 살펴본 신형 싼타페 외관은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다.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목된다. 후면은 역시 H 라이트가 존재감을 발휘한다.
실내는 아웃도어 콘셉트에 충실하도록 넉넉한 거주 공간을 갖췄다.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 대형 테일게이트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차체 크기도 기존과 비교해 전장이 45㎜, 축간거리가 50㎜ 길어졌다. 전고도 35㎜ 키워 넓은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 내장 디자인 담당자는 “3열에 성인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고, 수하물 용량을 동급 최고 수준인 725ℓ로 키워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넉넉히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장비도 풍성하다. 현대차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OTA SW)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했다. 6.6인치 컬러 공조 디스플레이는 터치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능동형 실내 공기 청정 모드가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한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을 배제하고 2.5ℓ 터보 가솔린과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 복합 연비 11.0km/ℓ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kg·m의 성능을 갖췄다. HEV 모델은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로 전동화 모터 기반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5세대 싼타페를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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