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카눈’에 항공편 결항 속출…뱃길 완전 통제

김보담 2023. 8.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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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김보담 기자, 지금까지 몇 편의 여객기가 운항을 중단한 겁니까.

[기자]

네,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 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선 300여편, 국제선 80여편 등 386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공항별로는 제주 130편, 김포 92편, 김해 85편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18편이 결항됐습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간 제주와 남부 지방 공항에서는 운항이 조금씩 재개됩니다.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공항은 한동안 계속 운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강풍 등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계획을 조정하고, 항공로 우회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KTX나 여객선 등 다른 교통편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의 모든 여객선 항로에서는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목포 27개 항로 43척, 인천은 14개 항로 19척, 통영도 13개 항로 22척 등 오늘 예정됐던 여객선 154척이 운항을 멈춥니다.

열차는 오늘 오전 일부 운행이 중단됐지만, 태풍이 지나간 남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이 다시 재개되고 있습니다.

운행이 중단됐던 호남선 광주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과 동해선 광역전철, 경부선·전라선 일부 구간이 오후 3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합니다.

목포와 여수엑스포 등 남해안 노선을 비롯해,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에 대한 운행은 조정됩니다.

코레일은 오늘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300여 편이며, 구간 조정이 이뤄지는 열차도 50편이라고 밝혔습니다.

SRT 열차도 수서와 부산, 광주 송정을 오가는 25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운행이 중단됐던 호남선 목포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은 오후 3시부터 일부 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아직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이용할 교통편 운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공항이나 터미널로 출발하기 전 운항, 운행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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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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