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싼타페 '진가는 내부에'…3열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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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5세대 싼타페 디자인이 지난달 기습 공개됐다.
이번 싼타페 디자인을 총괄한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차 스타일링 상무는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3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장 집중해 디자인했다"면서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2열과 3열 시트를 접어 차박 중인 상황에서 1열로 팔을 뻗지 않아도 콘솔을 열 수 있어 보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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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도 여유있게 착석, 후면램프 낮춰 공간감↑
현대자동차 5세대 싼타페 디자인이 지난달 기습 공개됐다. 국내 대표 아빠차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파격적이다", "대형 SUV가 주력인 미국 완성차 브랜드가 떠오른다", "실내만큼은 인정" 등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다.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디 올 뉴 싼타페'. 코드명 '박스 프로젝트'다. 도심과 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면서 수납공간은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자는 게 이번 신차 출시의 목표였다.
신차를 직접 살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밖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직접 타봤을 때 만족감이 더 높았다. 보다 정돈되고 쾌적해진 1열과 2열, 그리고 생각보다도 여유 있는 헤드룸이 특징인 3열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다. 신장 175cm 성인도 무리 없이 3열 착석이 가능했다.
물리적으로 넓은 것은 물론이고 시각적으로도 공간감을 확보했다. 시트와 헤드라이닝에 밝은색을 쓴 게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전면, 측면, 후면 유리가 모두 널찍하게 들어가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것도 내부에 개방감을 주는 요소로 보였다. 특히 답답할 것만 같았던 3열 시야가 예상을 뒤집었다.
이번 싼타페 디자인을 총괄한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차 스타일링 상무는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3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장 집중해 디자인했다"면서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낮아진 후면 램프…"밋밋하다" vs "공간 위한 대담한 선택"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차량의 최우선 조건으로 단연 널찍한 실내공간을 꼽는다. 트렁크를 열었을 때의 테일게이트 공간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테일게이트 공간은 신형 싼타페가 가장 자신하는 부분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후면 램프를 기존 대비 한 뼘 정도 낮춰 달았다. 램프 높이가 낮아 후면부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우선시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램프가 하단으로 이동한 건 지극히 당연했다는 설명이다.
램프 위치가 낮아지면서 테일게이트 길이 또한 길어졌다. 차양막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테일게이트에서 이어지는 넓은 실내 거주 공간을 통해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곳곳에 수납공간
수납공간도 차박을 겨냥해 배치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을 적용했다. 1열과 2열에서 모두 콘솔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열과 3열 시트를 접어 차박 중인 상황에서 1열로 팔을 뻗지 않아도 콘솔을 열 수 있어 보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밑으로 위치한 오픈 수납공간이 수납력을 높인다. 현대차의 엠블럼 'H'를 형상화한 컵홀더는 3열 차량 기준 12개나 마련했다.
최초로 접목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도 아웃도어 편의를 끌어올린다. 듀얼 충전에서 우려되는 과열 문제는 독립적인 냉각 패키지를 집어넣어 해결했다. 이밖에 1열 조수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를 장착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오는 17일~23일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볼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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