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현대차의 미래는 전기차…도요타 이기기 위해 혁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를 이기기 위해 이미지와 스타일링 측면에서 리스크를 과감히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차량을 만드는 도요타에 비해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기차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만난 채드 프라이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 디렉터는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드 디렉터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0년·10만마일 정책 등이 시행됐고, 이것이 현대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산타페(미국)=최종근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를 이기기 위해 이미지와 스타일링 측면에서 리스크를 과감히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차량을 만드는 도요타에 비해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기차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만난 채드 프라이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 디렉터는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HATCI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현대차의 핵심 연구개발(R&D) 거점 가운데 한 곳이다. 채드 디렉터는 올해로 현대차에서 15년째 근무하고 있다.
채드 디렉터는 "처음 현대차에서 일하기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차의 인식은 굉장히 낮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과거만 하더라도 도요타와 혼다를 제일 높게 봤고, 폭스바겐과 GM, 포드를 그다음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스즈키나 미쓰비시와 비교 대상이 됐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전의 첫 걸음은 미국 시장에서 시행한 ‘10년·10만마일 보증’이었다. 현대차는 1999년 이 같은 파격 카드를 꺼내 들었고, 품질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채드 디렉터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0년·10만마일 정책 등이 시행됐고, 이것이 현대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시도한 것은 경쟁사 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었다. 채드 디렉터는 "도요타의 명성은 품질과 신뢰성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반대로 말하면 심심한 차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품질에 중점을 두고 흥미진진한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다. 디자인도 개선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이제는 남을 따라하는 2인자가 아니라 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자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도 365만7500대를 팔아 도요타그룹(542만대), 폭스바겐그룹(437만대)에 이어 '톱3' 자리를 지켰다. 미국 현지에서 품질도 인정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3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총 9개 차종이 1위에 올라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이어 BMW그룹(5개 차종), 도요타그룹(3개 차종) 순으로 나타났다.
채드 디렉터는 "현대차의 미래는 전기차에 있다”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께서도 전기차 부문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그 결과 미국 내에서 현대차그룹은 이제 전기차 부분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선 처음으로 월간 기준 1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부터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