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타리아 계승한 싼타페?…골프백·보스턴백 4개씩 수납 가능

최신 트렌드 적극 반영…판매량 600만대 달성할 세대될까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현대차는 중형 SUV를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배치로 공간을 넓혔다. 최근 현대차는 디자인 계승을 강조하는 기조답게 현대차 모델들의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0일 ‘디 올 뉴 싼타페’의 핵심 사양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현대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국내 미디어에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실차를 처음 선보이고 설명회를 열었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전면 (사진=지디넷코리아)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외관 스케치 (영상=현대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다.

현대차는 이 차를 공개하기에 앞서 디자인 계승을 강조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한층 진보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불리는 H라이트와 후면을 각지게 설계해 현대차 테라칸, 갤로퍼 등이 이어져 왔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형 싼타페는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가 강조됐다. 전면은 심리스 호라이즌에서 한층 진보한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라이트가 적용됐다. 최근 패밀리룩을 강조하는 현대차는 앞으로 나올 SUV에 H라이트를 적용할 가능성도 보였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현장 스케치 (사진=현대자동차)

다만 실제로 마주한 신형 싼타페의 후면은 테라칸, 갤로퍼의 모습보다는 스타리아에 더 가까웠다. 적절한 수납공간과 3열 시트의 공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곡선이 진 후면 설계보다는 직각형의 각진 설계가 더욱 용이하다. 이 부분이 신형 싼타페의 후면에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열에 앉으면 좁다는 느낌을 덜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의 경우 넓어진 테일게이트를 기반으로 기존차 대비 월등한 실내 공간을 창출했다”며 “기존차 대비 전장 45mm 그리고 전고 35mm를 증대했으며 테일게이트 개구부 폭 145mm, 높이 49mm 증대로 현대차 SUV중 가장 큰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에는 아웃도어를 강조한 기능도 추가됐다. 차량 좌∙우 뒤쪽 차대에는 기존에 없던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전면 (사진=지디넷코리아)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외관 스케치 (영상=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에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실내 공간과 함께 탑승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채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은 기존 대비 45mm 증가한 4천830mm, 축간거리 50mm 증가한 2천815mm, 전폭 1천900mm, 전고 35mm 증가한 1천720mm로 넓은 공간을 갖췄다. 또한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측면 (사진=지디넷코리아)

트렁크 공간은 동급 차종 최고 수준인 725ℓ다. 만약 골프장에 간다고 가정했을때 탑승자 4명의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7인승 기준 컵홀더 12개, C타입 충전포트 6개가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싼타페는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 복합연비는 11.0km/ℓ,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운전석 무릎,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한 10개 에어백을 장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2000년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세계에서 565만4천76대를 판매했다. 출시 첫해 이후부터는 매년 20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평균적으로 20만대 후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후면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완성차 시장은 불확실성이 예견돼 있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내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로 하반기 실적도 견조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5세대 싼타페, 아이오닉5 N 등 신차 출시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전동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효자모델에 대한 심혈도 기울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스케치 (영상=현대자동차)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동화에 치중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소홀하게 둘 수 있었지만, 최신 트렌드에 맞춘 것 같다”며 “현대차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싼타페를 재해석한 점이 의미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