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출판 새 책

■ 해양 대백과사전

미국 스미스소니언, 영국 자연사 박물관, 영국 출판의 명가 돌링킨더슬리(DK)가 협업했던 ‘식물’(2020년) ‘동물’(2021년)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엔 ‘해양’이다. 155가지 열쇳말을 통해 다양한 해양 생태계로 안내하는데, 컬러 사진과 다채로운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돼 눈이 즐겁다.

이경아 옮김 l 사이언스북스 l 5만9000원.

■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우리는 어쩌다 아픈 몸을 시장에 맡기게 되었나

류마티스 내과 의사 김현아가 자본에 종속된 병원과 수익에 눈이 먼 제약회사 및 의료 기업, 전문성을 잃어가는 의사, 왜곡된 시스템을 방치하는 정부까지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전방위적인 분석을 읽고 나면 국내 의료정책이 나아갈 길이 보인다.

돌베개 l 1만7000원.

■ 장애시민 불복종

지체장애인이자 인권활동가, 소수자 정책 연구자인 변재원이 500여일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으로 활동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 입시, 어학 공부 등을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구글코리아 인턴까지 경험했던 그가 어쩌다 ‘데모꾼’이 됐는지 이야기를 풀어간다.

창비 l 1만8000원.

■ 창조적 유전자: 풍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인간

의학박사 에드윈 게일은 현대 사회에서 당뇨병이 왜 빨리 증가하는지 의아해하다가 인간 유전자의 복잡한 표현형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리의 몸이 우리의 조상들과 달라져 당뇨병이 증가했다는 걸 발견한 뒤, 달라진 표현형이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살핀다.

노승영 옮김 l 문학동네 l 2만5000원.

■ 21세기 세계경제 : 뉴노멀인가 올드노멀인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김상조 교수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큰 흐름을 진단한다. 김 교수는 한국경제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글로벌 차원’ ‘아시아 차원’ ‘한국의 특수한 요인’으로 나눠 살펴본 뒤, “내부 통합 없는 대외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생각의힘 l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