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모두가 아는 SON으로' 느낌표보다는 물음표, 이젠 다시 증명할 때

이성민 2023. 8.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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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2015/16시즌에는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 8골 5도움으로 부진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인 2016/17시즌 반등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EPL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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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즌에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2015/16시즌에는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 8골 5도움으로 부진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인 2016/17시즌 반등을 이뤄냈다. 그는 해당 시즌 47경기 21골 9도움으로 잉글랜드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본인의 진가를 보여준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EPL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2021/22시즌이었다. 그는 리그 35경기 23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2021/22시즌이 워낙 찬란했기에 2022/23시즌 손흥민에 대한 기대는 컸다.

기대와 달리 손흥민은 지난 시즌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14골 6도움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소속팀 토트넘도 리그 8위에 그치며 2009/10시즌 이후 13년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었다. 본인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문제, 새로운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불협화음, 안와골절 부상 후유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을 참고 뛰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여러 문제로 인해 예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희망적인 점은 후반기에 더 나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12월까지 리그 3골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1월 이후 7골을 넣었다. 리그 마지막 10경기에는 4골 2도움으로 주포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 성적은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즌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기량 회복은 본인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재 토트넘의 리빌딩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신임 감독으로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 마노르 솔로몬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무엇보다 토트넘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는 케인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는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의 잔류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약 그가 떠난다면 비상 상황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도 손흥민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유다.

손흥민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을 앞둔 기자 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신체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아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인과 토트넘을 위해서 꼭 그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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