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세대 싼타페 완전 공개

 -도심과 자연·안과 밖을 연결하는 소비자 경험 확장 제안

 -현대차 로고 'H' 모티브 디자인 반영, 전후면 H라이트·에어컨 송풍구 등

 -2.5ℓ 가솔린 터보·1.6ℓ 가솔린 터보 HEV 두 가지 동력계 제공

 현대자동차가 5세대 싼타페를 10일 완전 공개했다.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견고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장,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해줄 대형 테일게이트,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소비자를 배려한 첨단 편의·안전품목, 흐름을 따른 엔진 라인업과 높은 주행 및 안전성 등을 갖췄다.

 외관은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한 독창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H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가 핵심이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섬세함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룬다.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신형 싼타페 전면의 웅장함을 극대화 시킨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든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를 연출했다.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설계한 휠 아치, 긴 차체와 짧은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견고한 느낌을 준다. 좌·우 C필러는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설치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며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크기는 길이 4,830㎜, 너비 1,900㎜, 높이 1,720㎜, 휠베이스 2,815㎜다. 이전 세대보가 45㎜ 길고 35㎜ 높으며 휠베이스는 50㎜ 늘어났다.

 실내는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대시보드는 송풍구와 함께 H 형상을 활용했다. 시트는 외관 전면부를 형상화한 패턴으로 차별화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밝은 색상의 헤드라이닝으로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자수를 적용한 나파 가죽 시트는 싼타페만의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운전석엔 입체적인 스티어링 휠과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했다. 계기판과 메인 스크린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연결성을 향상시켰으며 도어트림 하단, 크래시 패드 가니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 등에 무드램프를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활용했으며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해 제작했다.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탑승 공간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채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적재 용량은 725ℓ(VDA 기준)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내외장 색상은 변화하는 자연의 빛에서 영감을 얻었다. 9개의 외장색 중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는 대지의 빛을 모티브로 한 무광 색상이며 태양의 빛을 담은 골드 펄을 적용했다. 테라코타 오렌지의 경우 타오르는 노을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카도 그린 펄은 사막의 선인장에 강렬한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표현했다. 4종의 내장색 중 라이트 베이지와 피칸 브라운은 숲속 나뭇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그레이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을 담은 색상이다.

 편의품목은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전석에 반영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시트 내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함으로써 안락한 주행을 도와주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2열의 경우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자동 접이식 하향 시트)을 비롯해 쿠션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만들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다(6인승 전용).

 센터 콘솔박스는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디지털 센터 미러를 탑재해 후방 시야가 가려지거나 야간에 시야 확보가 안 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미러에 후방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시스템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e 하이패스,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발레 모드,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USB C타입 충전기(최대 27W), 애프터 블로우 등을 준비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후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준비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후방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하차 보조도 챙겼다.

 동력계는 2.5ℓ 가솔린 터보와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두 가지를 제공한다. 2.5ℓ 터보는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m, 복합 연료효율 11.0㎞/ℓ를 발휘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m(엔진 최고 180마력, 엔진 최대 27.0㎏·m)의 성능을 갖췄다(2.5ℓ 터보는 18인치 타이어, 2WD /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18인치 타이어, 2WD 기준. 1.6 터보 하이브리드 효율은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

 신형은 승차감 개선도 이뤘다. 차체 강성 보강과 함께 실내 바닥 카페트에는 흡음 패드를 적용했으며 크로스멤버 전/후방에는 하이드로 부시를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제품은 E-라이드와 E-핸들링 기술을 내장해 전동화 모터 기반의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통과 시 차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킨다. E-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신형 싼타페는 승객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 성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해 충격을 완화시키는 전방구조물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핫스템핑 적용 비율을 이전 세대 보다 늘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하고 운전석 무릎,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한 10개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한강 세빛섬 일대(서울 서초구)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Santa Fe Experienc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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