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안녕…”손흥민과 나, 서로를 잘 이해한다” 긍정 신호

[포포투=김환]

데스티니 우도지가 손흥민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도지는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기 시작한 유망한 레프트백이다. 토트넘에 입단한 건 작년이지만, 원 소속팀인 우디네세에서 임대 신분으로 한 시즌 더 머무는 조건으로 영입됐다. 2022-23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의 프리시즌 기간에 맞춰 토트넘에 합류한 것이다.

다가오는 2023-24시즌 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백4를 선호하는 만큼, 왼쪽 사이드백 자리에는 윙백 스타일의 선수보다는 풀백 유형의 선수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우도지의 경쟁자는 사실상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정도인데 레길론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고 데이비스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센터백으로 분류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우도지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꽤나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해당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손흥민과의 호흡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빠지는 그림은 상상하기 힘들다. 때문에 왼쪽 측면 수비수는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 본인의 주전 경쟁은 물론 팀 플레이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이런 점에서 우도지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우도지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사이드라인 인근에서 뛰고 있으면 내가 안으로 들어오고, 그가 안쪽에서 뛰고 있으면 내가 밖으로 빠져야 한다. 좋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손흥민과의 호흡에 만족했다.

긍정적인 신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우도지의 인터뷰를 두고 “우도지가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우도지는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 그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다. 우도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잉글랜드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손흥민과 파트너십을 통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욱 좋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우도지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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