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고척 3연전 위닝시리즈 바라보는 롯데, 정찬헌 맞춤형 라인업 가동[SS고척in]

윤세호 2023. 8.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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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으로 인해 유일하게 진행되는 고척돔 경기에서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바라본다.

다시 5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상대 선발 투수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어 타자들의 컨디션, 정찬헌과의 상대성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후반기에 치른 5번의 3연전에서 단 한번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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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튼 감독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수비를 마친 후 자축하고 있다. 2023.08.08.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태풍 카눈으로 인해 유일하게 진행되는 고척돔 경기에서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바라본다. 다시 5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상대 선발 투수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짰다.

롯데는 10일 고척돔에서 키움과 시즌 11차전에 임한다.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롯데가 우세. 이번 3연전 첫 두 경기에서는 양팀이 한 경기씩 나눠 가져갔다.

승리하는 팀이 곧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만큼 라인업에도 심혈을 기울인 게 눈에 띈다. 롯데가 특히 그렇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안치홍(1루수)~이정훈(지명타자)~구드럼(3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박승욱(2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다.

전날 1번 타순에 배치된 안권수, 8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고승민이 빠진 게 눈에 띈다. 대신 전준우와 노진혁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어 타자들의 컨디션, 정찬헌과의 상대성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과 윤동희는 최근 페이스가 좋다. 그리고 전준우는 정찬헌을 상대로 이전부터 좋은 기록을 쌓고 있다. 상대 기록이 4할이 넘는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정찬헌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올해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 3회초 무사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전준우의 경기 멀티 히트. 2023. 6. 18.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날 선발 대결에서는 실책으로 인해 키움에 밀렸던 롯데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동료의 수비 에러 속에서 2.1이닝 6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만만치 않은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타선이 3점을 냈지만 5회까지 이미 10실점했다.

1루에서 실책을 범한 고승민의 라인업 제외, 유격수 자리에서 송구 에러를 범한 구드럼의 3루수 출전은 전날 경기 모습이 반영됐다. 서튼 감독은 “고승민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수비에서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멘탈적으로 극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정찬헌과 고승민의 상대 전적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후반기에 치른 5번의 3연전에서 단 한번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만 2승 1패로 승패 마진을 벌었다. 나머지 4번의 3연전에서는 1승 2패 혹은 3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후반기 성적 4승 11패 1무로 추락하는 흐름에서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롯데다.

한편 이날 예정된 잠실(두산-삼성), 문학(SSG-NC), 수원(KT-한화), 광주(KIA-LG) 경기는 태풍 영향으로 취소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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