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태풍 '카눈' 충북 강풍·비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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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서도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태풍 '카눈'은 충주 동쪽 약 20㎞ 지점에서 시속 29㎞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충북소방본부가 벌인 안전조치는 나무 쓰러짐 60건을 비롯해 도로 침수 9건, 배수 지원 4건 등 모두 124건이다.
충청북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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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캠핑장 53명 고립·정이품송 가지 부러져
오후 4시 30분 기해 태풍경보→태풍주의보 변경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태풍 '카눈'은 충주 동쪽 약 20㎞ 지점에서 시속 29㎞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동 203㎜, 제천 덕산 187.5㎜, 단양 영춘 164㎜, 청주 청남대 157.5㎜, 충주 수안보 147㎜, 괴산 140㎜, 옥천 124㎜, 진천 120.5㎜, 증평 119㎜, 음성 114㎜, 보은 속리산 114㎜ 등이다.
최대순간풍속은 괴산 청천 23.2㎧를 비롯해 영동 추풍령 20.1㎧, 증평 19.3㎧, 보은 속리산 18.7㎧, 충주 노은 16.7㎧, 서청주 16.4㎧, 제천 백운 15.3㎧, 진천 12.7㎧, 음성 12.6㎧, 옥천 12㎧, 단양 영춘 10㎧ 등이다.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50분쯤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캠핑장 인근 계곡물이 넘치면서 캠핑 중이던 학생 25명 등 53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무리하게 물을 건너는 것보다 캠핑장 내에서 대피하는 게 안전할 것으로 판단해 영동군과 협의해 비상식량 등을 배부했다.
앞서 낮 12시 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에서는 하천 범람 위험으로 20가구 주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오전 11시 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화산리 야산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택 2가구 5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충북소방본부가 벌인 안전조치는 나무 쓰러짐 60건을 비롯해 도로 침수 9건, 배수 지원 4건 등 모두 124건이다.
보은의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의 가지는 강풍에 부러졌다.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정이품송 10m 높이 북쪽 가지 2개가 부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이품송 가지가 부러진 건 지난 1993년 2월 강풍과 폭설로 서쪽 가지 1개가 부러진 이후 30년 만이다.
괴산과 영동지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괴산군 달천(목도강)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목도교 수위는 현재 2.99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3.50m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영동군 금강 양강교 지점에도 오후 2시 5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양강교 지점의 수위는 오후 3시 50분 기준 4.80m까지 올랐다.
충청북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둔치주차장 27곳, 일반도로 17곳,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 등은 출입 통제됐다.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오후 4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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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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