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만 되면 찾아오는 관절질환…조기 발견하려면?

이훈철 기자 2023. 8.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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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높은 습도와 연이은 폭염경보에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은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관절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각종 수상 스포츠도 충분한 준비없이 즐기다가는 관절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과도한 냉방과 관절 질환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실내외 온도차는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건조한 냉기는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을 굳게 만들고 체온을 낮추어 혈액순환 저하를 야기한다. 이에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관절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과한 냉기로 인한 무릎 내 압력 상승 또한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로, 실내 습도가 높다고 냉방기를 지나치게 오래 틀면 대기 중 습도가 50%보다 낮아져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찬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무릎의 압력이 높아져 기존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냉방기를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장소라면 긴 소매의 겉옷이나 무릎 담요로 찬바람 노출을 줄이고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수상스포츠즐기다 관절 부상 위험 증가

여름 수상스포츠 또한 관절 부상에 대한 위험이 높다. 2020년 5월 스포츠안전재단이 발표한 2019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 종목별 보고서에 따르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를 타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주로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짐으로 나타났다. 부상 부위는 어깨(14.6%), 손목(13.3%), 발목(12/0%) 순으로, 빠른 물살을 가르며 균형 잡기 어려운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고 버티는 대다수의 수상 스포츠의 특성상 잘못된 자세나 반복된 부하로 인해 관절, 인대 등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염좌, 무릎 건초염 등의 부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상 없이 수상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마음만 앞선 무리한 강도로 운동을 즐기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무엇보다 운동 전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운동이 끝난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수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마그네톰 셈프라(MAGNETOM Sempra)

◇관절질환 조기 발견하려면

여름철 관절질환의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찰과 함께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관절 질환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관절 등에 통증을 느끼면 가장 먼저 기본 영상검사인 X선(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 등의 뼈의 1차적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엑스레이검사는 현재의 뼈 상태만 확인할 수 있어 근육, 인대, 힘줄, 연골 등의 다양한 연부조직까지 자세하게 확인하려면 추가적인 영상학적 검사가 필요하여, 정밀 초음파 및 MRI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초음파는 X-ray를 통해 확인이 어려운 연부 조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검사로, 주파수가 큰 음파를 인체 내부로 전파시킨 후 체내의 연부조직으로부터 반사된 음파로 영상을 얻는 검사이다. 검사가 간단하여 5~10분 짧은 시간 내 검사가 가능하며, CT나 MRI 등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좁은 시야 및 투과도의 한계와 검사자의 숙련도 등에 따라 영상의 질과 해석이 달라질 우려가 있다.

MRI검사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커다란 자석통 기기 속에 인체를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신체 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해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영상을 얻는 검사다. 관절 내부의 구조와 연조직에 대한 상세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관절염, 연골손상, 인대손상, 건초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몸을 구성하는 근골격계 대부분의 손상을 거의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형외과 영상검사 중 가장 정밀하고 정확도가 높은 검사로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신경 압박 정도, 종양 등까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절질환 정밀검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초음파 및 MRI 기기가 사용되며, 그 중에서도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초음파기기 '아쿠손 주니퍼'(ACUSON Juniper)는 손가락부터 허리 척추까지 검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브와 더불어 광범위한 주파수 영역대를 지원한다. 정형외과 주사치료시에 주사바늘이 더 잘 보일 수 있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여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식 배터리를 장착하여 진료실과 시술실을 자유롭게 드나 들며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마그네톰 셈프라'(MAGNETOM Sempra)는 MRI 검사 시 소음 때문에 민감해 하는 환자들을 위해 저소음 기능을 탑재한 환자 친화적인 1.5 테슬라 MRI기기이다. 이 제품은 저소음의 안정적인 상태에서 환자를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폐쇄 공포증 환자나 소아 환자 검사 시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높은 해상도에 따라 정확한 영상 판독이 가능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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